11월부터 3월까지 제철인 김은 한국인의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국민반찬입니다. 또한 우리나라 김은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김은 2019년도부터 수산 식품 수출액 1위를 지켜왔고, 김 수출액이 전년 대비 22% 정도 증가하여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달성했다고 합니다. 5년 전 인도네시아에서 만난 관광가이드가 한국김이 너무 맛있다고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이렇게 한국의 김이 해외에서도 인기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물론 K 팝, K 드라마, K 무비 등이 해외에 노출되면서 인기도에 기여를 했겠지만, 김은 그 자체로 좋은 영양성분이 듬뿍 들어있습니다.
오늘은 K 푸드로 인기 있는 음식 중의 하나인 김의 효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의 효능
1. 다이어트, 저칼로리 고단백 식품
김은 열량이 매우 적은 다이어트 식품이면서 단백질 함량은 상대적으로 높아서 체중을 감량하면서 근육을 증가시키고자 하는 사람이 섭취하면 도움이 됩니다. 마른 김 100g에는 약 40g의 단백질 양이 들어있습니다, 이는 콩에 함유된 단백질 양의 2배, 달걀에 함유된 단백질 양의 약 3배에 달하는 많은 양입니다. 단백질은 소화 과정에서 아미노산으로 분해되어 해조류라 미네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건강하게 체중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김에는 단백질이 많아서 매일 섭취하면 근육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소금이나 조미가 된 김은 다이어트 효과가 떨어지니 조미가 되지 않은 김을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2. 혈관질환 예방
김에는 알긴산 성분이 풍부해 콜레스테롤이 체내에 쌓이는 것을 막아줍니다. 다른 음식을 통해 섭취한 중성지방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억제합니다. 김의 칼륨 성분은 몸속의 나트륨을 배출시켜 혈압을 조절해 주고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나트륨을 잘 배출시켜주면 혈관이 수축되는 것을 예방해 주어 혈압을 정상 수치로 조절해 줄 수 있습니다. 고지혈증, 뇌졸중, 심근경색 등 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 김을 먹을 때 너무 짜지 않게 먹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3. 배변활동 도움
김에 함유된 알긴산 성분이 식이섬유와 시너지 효과를 냅니다. 알긴산은 장운동과 배변활동을 원활하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식이섬유가 많아 장 건강에 좋고 대장운동을 촉진해 주어 배변활동에 도움을 줍니다.
4. 눈 건강
마른 김에는 당근에 비해 3배 이상의 베타카로틴이 함유되어 있다고 합니다.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되고 이 비타민 A와 단백질이 결합하게 되어 로돕신 성분이 생성됩니다. 이렇게 생성된 로돕신은 야맹증을 예방하고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시력개선에도 도움을 줍니다.
5. 항암 효과
김에는 포피란이라는 성분이 다량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성분은 김에만 들어있는 식이섬유의 일종입니다. 포피란은 장의 활동을 원활하게 만들어주어 대장암의 발병률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위 점막의 부종이나 출혈 등의 손상을 예방하므로 위암 발병률도 낮춰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김 고르는 법
일반적으로 50일 정도 자란 햇김이 좋습니다. 그리고 일단 김은 제철 김이 맛있습니다. 김은 날씨가 추워지는 11월부터 3월까지이며, 특히 12월~2월 사이에 생산된 김이 가장 맛있습니다. 대체적으로 색이 검으면서 약간의 녹색 빛이 섞인 김이 좋고, 맛을 보았을 때 담백한 것이 좋습니다. 김은 눈으로 봤을 때 이물질이 없고 반들반들 광택이 잘 나는 것을 골라야 하고 좋은 향이 나는 김을 골라야 합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김을 물에 넣어보는 것입니다. 물에 넣었을 때 잘 녹고, 김을 넣었던 물이 탁하지 않고 맑을수록 더 좋습니다. 또한 불에 구웠을 때 녹색 빛이 선명하게 나는 김이 좋은 김입니다. 보라색을 띠는 것은 오래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미김은 너무 짜지 않고 고소하며 향과 단맛이 감도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김의 효능과 김을 잘 고르는 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김에는 요오드 성분이 있어서 갑상선 질환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지만, 과다 섭취할 경우 오히려 갑상선 질환을 초래할 가능성도 있으므로 적정량을 섭취하여 건강을 챙겨보세요!